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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로마서 5장 8-10절 말씀/개역개정)


<내용관찰>


<느낀점>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준다는 것은 큰 힘이다.

수업을 하면서 내 수업에 대한 신뢰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오히려 힘이 드는 것이 아니라 힘을 얻는다.

주님께서 나를 말로만 사랑하시지 않으셨다.

죽으심으로 사랑을 확증하셨다.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랑을 하셨다.

그런 사랑을 받았는데도 허전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주님의 사랑을 망각한 것이다.

요즘 내가 그렇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면서 주님의 사랑을 많이 망각한 것 같다.


요즘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 것을 느낀다.

하루하루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다.

아침에 수업을 몇 분 동안 한 것 같은데 벌써 저녁이 되어 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방금 전 수업 때 썼던 내 자료를 변형해서 출판 자료를 만들 때 정신없이 작업하다 새벽 기도회 알람이 울리는 것을 듣고 소름 돋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루가 짧고, 일주일 단위로 정신없이 쑥쑥 가버린다.


최근에 너무 무리를 한 것 같다.

체력이 쭉 빠지면서 무기력해지고, 나름 합리적인 걱정이 많아졌다.

그동안 쭉쭉 치고 나갔는데, 한동안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의 앞길이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다면 걱정을 안 할 것 같은데, 누구의 도움 하나 없이 나 혼자서 해결하려다 보니 걱정이 크다.


자꾸 또래들과 비교하게 된다.

부모님의 경제력이 자본이 돼서 내가 하려고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는 일을 먼저 추진하는 것을 보면 힘이 빠진다.


"너에게 지금 이 시간은 소중하니깐, 쓸데없이 알바 같은 것 하지 말고, 필요한 것 있으면 다 말해."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망상을 요즘 들어 자주 한다.

유독 수학 일을 할 때 나오는 '부지런함'이 '든든한 경제적 뒷받침'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받지 못하고, 고작 여기까지밖에 못 온 것 같은 피해 의식에 빠져있다.

더 나아가서 앞길을 걱정한다.

최근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기 전에 꼭 앞길을 걱정하면서 잠을 자고, 악몽을 자주 꾼다.


그동안 나의 앞길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그 동력이 나의 또래들을 만나면서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누구를 만나면 내가 걔보다는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우쭐하다가도, 부모님을 잘 만난 누구를 보면 허탈감을 느끼면서 나의 앞길을 걱정하게 된다.

내가 얼마나 신앙심이 약해졌는지 느낄 수 있다.

고작 '만나는 사람' 따위에 이렇게 휘청휘청한다.


그동안 크고 작은 문제 가운데서도 주님께서는 다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마음의 평안을 주셨고, 내가 바라보는 대로 다 이루어주셨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이미 다 예비하셨는데...


오랜만에 많이 울었다.

오히려 돈 걱정이 없거나 앞길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는 아무리 쥐어짜도 눈물이 안 났는데, 다시 눈물이 많아졌다.

옛날처럼 당장 내일 먹을 양식이 없고, 내일 잘 곳이 없어서 걱정하는 수준은 아니다.

당장 일을 안 해도 3년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재정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단지 앞길이 걱정이다.

내가 이 레벨에 정체되어 있는 것이 걱정이다.

발전이 없는 것...

늘 부지런히 살지만, 출판 실적이 여기에 머물러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알바는 1개월 하면 발전이 없다.

실력의 발전이 없으니 최저임금 또는 거기에 몇 푼 더 얹은 금액을 받는 것에서 발전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력이 되지도 않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그것과 같은 이치다.

테크닉의 발전은 수학교육과를 다니면서 생기고, 아이들을 5년 정도 가르치면 가르치는 실력에는 거의 발전이 없다.

정체된다.

이력이 쌓이기는 하겠지만, 사교육이면 큰 학원, 공교육이면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나는 학교에서 3년 동안 1년씩 끊어서 계약직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이력을 인정받는다고 해도 이력서에 한 줄 정도 인정을 받는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고 더 큰 학원의 스카웃이 많지만, 사교육에서 나의 꿈을 실현시킬 수 없기에, 그것을 배제하다 보니 앞길에 대한 걱정이 생기고 있다.


9년 전 그린 그림대로 다 이루어져서 그 그림대로의 삶을 지금 살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그림이 필요한 것 같다.

다시 바라봄의 법칙으로 그림을 그렸다.

내가 그 그림을 바라보기만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님께서 해주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9년 전에 비하면 나름 지인도 많아지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빽도 생기고, 돈 걱정은 없다는 장점이 생겼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림이다.

이 그림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이 복음성가를 부르고 있었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주 너의 하나님이 지켜주시네

놀라지 마라 겁내지 마라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주 너의 하나님이 지켜주시네

놀라지 마라 겁내지 마라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내 맘이 힘에 겨워 지칠지라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세상에 험한 풍파 몰아칠 때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주님은 나의 산성 주님은 나의 요새

주님은 나의 소망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신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신다.


내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기에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귀가 나의 마음을 도둑질하고, 내가 주님의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의심하게 하지만, 주님은 죽으심으로 내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확증하셨다. (롬 5:8)

예수님의 피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게 됐다. (롬 5:9)

벌레만도 못한 내가 아브라함의 복을 받을 수 있고, 내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반드시 기도대로 될 것이다.


삼차원의 세계를 삼차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니깐 어렵다.

삼차원의 세계를 사차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된다.

주님께서 시행하시면 걱정할 것이 없다.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주님께서 시행해주시기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

주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피가 증거가 된다.

Posted by 아쌤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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