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잠언 23장 23절 말씀.

아쌤수학 Isaac Yu 2019. 1. 19.

[23:23] 진리를 사서 팔지 말아라. 지혜와 훈계와 총명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님들을 상대로 보강이나 특강 따위를 통해 돈벌이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내가 귀하게 생각하는 수

학을 그깟 돈 따위와 바꿀 생각이 없다. 차라리 노가다를 해서 돈을 벌지언정 수학을 떠들었다고 돈을 받기

싫다. 내가 이만큼 수학을 귀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것을 같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안다. 그래서 가끔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런 질문을 받는다. “주님과 수학 중에 뭐가 더 좋아?” 보통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질문이겠지만... 믿음이 작은 나에게는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이다.

언제나 나를 앞으로만 나아가게 해주는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수학은 언제나 좋은 데 반해 나를 앞으로도

가게 해주셨다가 멈추게도 하셨다가 뒤로도 가게 하시는 주님에 대한 마음은 내가 앞으로 갈 때는 마음이

잠깐 뜨거워졌다가 멈추거나 뒤로 갈 때는 금세 마음이 차가워진다.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는 작은 믿

음을 가졌다. 그래서 그때그때 답이 달라진다. “오늘은 수학이 더 좋네요...” “수학만큼 주님도 좋지요.” 수학

을 떠들어서 돈을 받았으면 수학과 돈을 바꾼 것이다. 수학의 가치를 돈으로 바꾼 셈이다. 수학을 돈 따위로

생각하지 않기에 정해진 월급 외에 수학을 더 떠들었다고 돈을 더 받을 생각이 1도 없다. 마찬가지로 야곱

에게 빵과 팥죽을 얻기 위해서 장자권을 판 에서와 같이 진리를 팥죽 한 그릇처럼 여기면 안 된다. 진리이

신 예수님을 은화 30개에 팔았던 유다처럼 진리를 돈으로 바꾸면 안 된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원한다. 주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셨듯이 나도 주님을 잃어버리지 않고 작지만 작은 믿음이라

도 지키며 살기를 원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닐 때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빠져서 다녔는데,

작스럽게 풍덕천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교회를 안 다니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주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

신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에서 빠지지 않고 예배를 드렸다. 믿음이 작은 나를 수동적으로라도 교회를 다니게

해주는 가족도 없고 세상의 유혹도 많았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예배의 자리에 빠지지 않고 주일을 지키고 새

벽 예배를 안 빼먹었는지 돌이켜 보면 성령님께서 나의 마음과 발걸음을 지켜주셨다는 확신이 든다. 머잖아

연희동으로 이사할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있다. 다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갈 것 같다.

나를 교회로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 믿음을 잃어버리기 쉽다. 진리는 팔면 안 된다. 파는 순간

없어진다. 팔지 않고 간직하기를 원한다. 소중하게 여기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