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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 같았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2023.10.05)

아쌤수학 Isaac Yu 2023. 10. 5.

제목 : 영원할 것 같았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옛날에 수학을 가르쳤던 학생님들이 추석 연휴 때 집 근처인 연남동에 놀러 온다고 해서 밥이라도 사주려고 나왔다. 이들 중에는 아이돌 그룹 가수도 있다. 이쁘고 인기도 많다. 유튜브에 1억 뷰가 넘는 영상도 있다. 같이 나란히 길을 걷는데 얼마나 자존감이 폭발했는지 모른다. 이처럼 이쁜 사람과 나란히 길을 걷기만 해도 자존감은 최댓값을 찍는다. 내 인생에 자랑이 되는 학생님들이 좀 있다. 다 말로 하면 최소 3시간은 넘게 떠들 수 있을 것 같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만으로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서 자존감이 올라간다고 느꼈던 현상은 한 10년 전에 거의 사라진 것 같다. 점점 주님과 멀어진 것 같아도 주님께서는 항상 말없이 나를 사랑하시며 함께하신다. 추석 연휴 때 학생님들이 연휴 내내 찾아왔다. 조용하던 집이 시끄러워져서 기분이 좋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공허감 때문에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기운이 확 떨어졌다. 이제야 늘 계시는 주님이 보이는 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봤다. ‘내가 봐도 얄밉기만 한 나를 주님께서는 기쁘게 받아주실까?’ ‘추석 연휴 때 참 행복했었는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주님 안에 있는 것만을 참된 행복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을까?’ 잡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문득 메모해둔 성경 말씀이 보였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맞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은혜가 될까?

 

요한일서 410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아주셨습니다.

 

스바냐 317

너의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하신다. 그는 전능한 구원자이시다. 그가 너를 아주 기쁘게 여기시며 너를 말없이 사랑하시고 너 때문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실 것이다.”

 

찬송가 3041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말로 다 형용 못 하네 /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 화목제물 삼으시고 죄 용서하셨네 /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네 /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