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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주고 많이 받았다. (2024.04.05)

◎ 제목 : 적게 주고 많이 받았다. ▶ 내 앞에 보이는 사람이 주님이라고 생각하면 하지 못할 말과 행동을 쏟아냈다. 내가 이뻐하는 사람은 한없이 이뻐한다. 아끼는 사람에게는 아끼지 않고 내 돈과 시간을 다 주려고 한다. 이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싫은 티를 팍팍 낸다. 보잘것없는 사람에게는 사소한 것조차도 아낀다. 가끔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의 자녀라는 나한테는 왜 이만큼밖에 안 주셨는지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 보잘것없는 나를 위해 하나뿐인 아들까지 아낌없이 주셨는데도...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작은 것 하나도 양보하지 못하는 내가... 알고 보면 이만큼밖에 못 받은 것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베풀지도 못한 내가 불합리하게 많이 받은 것인데. 알고 보니 보잘것없는 사람이 주님이라면... 참..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골라봤다. (2024.04.02)

◎ 제목 :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골라봤다. ▶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에서 재밌을 것 같은 후보들을 찍었다. 18대 대통령 선거 때 지인 중에 박근혜 대통령님이 당선되면 이민을 떠난다는 사람이 있었다. 음모론을 참 좋아하던 사람인데 이민을 보내고 싶어서 박근혜 대통령님을 뽑았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 내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님이 탄핵당한 것이 못마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님을 뽑았다. 왠지 더 재밌을 것 같아서 뽑았다. 개인적으로 홍준표님이 더 재밌을 것 같기는 했지만, 어떤 지인이 문재인을 뽑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해서 뽑았다. 20대 대통령 선거 때는 이재명님을 뽑았다. 홍준표님이 나오면 홍준표님을 뽑으려고 했는데... 재밌는 사람 같아서 뽑았다. 국회의원 선거는 노잼이라서 어지간하면 안..

기독교에서 왜 동성애를 극혐하는지 1도 모르겠다. (2024.04.01)

◎ 제목 : 기독교에서 왜 동성애를 극혐하는지 1도 모르겠다. ▶ 드디어 이민을 떠났던 절친을 만났다. 15년 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는데도 1도 어색함이 없었다. 마치 매일 보던 친구처럼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 SNS를 거의 안 쓰다 보니 1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잊고 싶지 않은 마음과 간절히 잊히지 않고 싶은 마음이 만난 것 같다. 미국에서 나름 큰 사업을 하는 대단한 친구다. 적당히 이쁘다. 키가 작다. 슬렌더 체형이다. 이건 뭐 대놓고 완전 내 취향! 내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친구였다. 고백으로 혼내줬다. 그런데 레즈비언이라는 고백을 들었다. 하... 처음에는 그냥 고백으로 혼나기 싫어서 대충 둘러댄 핑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였다. 처음에는 충격이었다. 그냥 친한 ..

★ 최근 고찰 2024.04.01

어느 형님의 조언을 들었다. (2024.03.26)

◎ 제목 : 어느 형님의 조언을 들었다. ▶ 저번 주에 정말 멋있는 형님을 뵀다. 어떤 사람은 천박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조언을 쏟아내셨다. 참고로 이 형님은 매우 좋은 학벌도 가지셨고, 사업도 하고 계시고, 이쁜 아내와 이쁜 딸내미가 있으시다. 그래서 더 귀담아들을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동생들한테 이런 조언을 하셨다. “사귀는 사람하고 결혼을 할 거면...” 결론은 여자의 외모를 보거나 돈만 보라는 말씀이셨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돈만 보고 결혼한 지인이 얼마나 적당히 빻은 사람과 결혼했는지 보여주셨고, 외모만 보고 결혼한 지인이 얼마나 이쁜 사람과 결혼했는지 보여주셨다. 형님께서 보여주신 돈은 많은데 살짝 빻았다는 사람이 그렇게 못생기게 보이지도 않았고, 외모만 ..

★ 최근 고찰 2024.03.26

끝을 알고 있지만... (2024.03.12)

◎ 제목 : 끝을 알고 있지만... ▶ 끝을 알고 있다. 해피엔딩이다. 끝을 생각하지 않고 살다 보니 하루하루가 무섭다. 걱정이 많다. 무서운데 애써 안 무서운 척을 하며 산다. 사실은 무섭다. 마귀는 끝을 볼 수 없게 눈을 가린다. 가까운 것만 보게 만든다. 그래서 무섭다. 내 삶을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가볍게 던지는 위로 따위에 1도 위로받지 못한다. 아무리 친한 사람들의 모임에 가도 1도 위로받지 못한다. 내 삶을 다 아시고, 앞으로도 나와 한 걸음 한 걸음, 날마다 날마다 같이 걸어가 주실 주님만이 나의 위로와 소망이 되신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것만 보지 말고 멀리 보기를 원한다. ◎ 히브리서 2장 14-18절 ▷ 자녀들은 살과 피를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인..

방해 금지 모드를 배웠다. (2024.03.07)

◎ 제목 : 방해 금지 모드를 배웠다. ▶ 젊은 사람이지만 스마트폰을 잘 이용할 줄 모른다. 컴퓨터 활용 능력은 S급인데 스마트폰은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용도 외에는 안 써서 스마트폰 활용 능력은 C급 정도 되는 것 같다. 카카오톡 외에는 스마트폰으로 SNS를 이용하는 것도 없는데... 뭔 알림이 자꾸 뜨는지 귀찮은 상태로 언제 한 번 손을 보려고 벼르고 있었다. 간절하면 찾아낸다고 했던가? 학생님들이 방해 금지 모드를 알려줬다. 딱 내가 찾던 기능이다. 이제 내가 예외 설정을 한 우리은행 앱 외에는 나에게 알림을 보내지 않는다. 흔히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고 한다. 나를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이 주는 정보가 아니면 귀를 닫고 사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인데도 가랑비에 옷..

늦게 감사했다. (2024.03.06)

◎ 제목 : 늦게 감사했다. ▶ 집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내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내가 컬러링으로 오랫동안 쓰는 노래가 들렸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러운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핸드폰을 찾으면서 나를 소중하고 아름답게 지어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겨울에 노숙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여러 가지 위험에서 나를 구원해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어렵다는 이학을 부모님의 도움 없이 전공할 수 있게 지력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오늘 잠깐 핸드폰만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감사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