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사항/학생님들에게 할 말

마지막 공지입니다. (2023.10.30)

아쌤수학 Isaac Yu 2023. 10. 30.

공지 제목 : 마지막 공지입니다.

공지 날짜 : 2023.10.30.

 

104일부터 학교를 그만두게 됐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104일부터 좋은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됐습니다. 이 학교에 복귀한 지 2년도 안 돼서 다시 그만두게 됐습니다.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여러분에게 미리 공지를 드리지 못하고 갑자기 떠났고, 연락도 다 씹어서 이상한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군대에 재입대했다는 가짜뉴스부터 자살설, 마약 투약설, 범죄로 인한 구속설 등... 다 사실이 아닙니다. 제대로 인사라도 드렸으면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았을 텐데, 다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저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찍은 수많은 영상강의부터 수많은 글까지... 제 흔적을 다 지우고 있습니다. 제 교재도 올해까지만 쓰는 것으로 하고, 내년부터는 부교재가 바뀔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주로 방문수업과 재수학원 수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의 주특기인 수업자료 제작의 비중은 좀 줄일 생각입니다. 그동안 만든 과다한 수업자료가 있어서 수업자료를 더 제작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가 10년 넘게 중단된 이학 연구를 이어서 할 생각입니다. 대단한 것처럼 보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학 연구는 여러분이 하는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대단한 연구도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하는 작업입니다.

 

이 공지가 마지막 공지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공지를 끝으로 저는 갑니다. 미련이 살짝 남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낌없이 다 쏟아부었고, 항상 강의평가 1등을 했고, 문제없이 지내다가 떠나게 돼서 큰 미련은 없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탓에 찡찡댈 것은 1도 없고, 이런 과분한 사랑을 다시는 못 받을 생각에 낑낑댈 뿐입니다. 다음 스테이지로 가야 해서 눈물 10방울과 미련을 살짝 남기고 떠납니다. 제 인생에 가장 감사한 분인 교감쌤님, 제가 제일 사랑했던 주쌤, 제 인생을 갈아서 수업해드렸던 졸업생님들, 추석 연휴 전까지 저에게 수업을 들었던 학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니깐 적응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빨리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억지로 인연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우연히 인연이 닿는다면 잘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