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스바냐 3장 17절 말씀.

아쌤수학 Isaac Yu 2023. 3. 31.

[3:17] 너의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하신다. 그는 전능한 구원자이시다. 그가 너를 아주 기쁘게 여기시

며 너를 말없이 사랑하시고 너 때문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실 것이다.”

 

옛날에 외할머니를 통해서 감동한 적이 있었다. 그저 차려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박수를 치

시면서 기뻐하셨다. 지금까지 내가 본 외할머니의 모든 모습 중에서 가장 밝은 모습이었다. 집에 와서 뒤늦

게 감정이 올라와서 울컥했다. 나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조차도 나의 존재만으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의 성실함, 나의 수학을 떠드는 수준을 좋아하는 것이다. 학생님들에게 아무리 강의

평가 1등을 받아도 그것은 내 모습 그대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나의 강의를 좋아하는 것의 표시일 뿐이

. 조건을 갖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통해 순간순간 큰 힘을 얻는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사랑

받고 싶어서 계속 발전하게 된다. 선순환이다. 조건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매우 소중한 사람들이고 내

인생에 큰 힘이 된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외할머니를 대체할 수는 없다. 그저 자신이 차려놓은 음식을 맛

있게 먹는다고 기쁨을 숨기지 못하시고 박수까지 치시며 기뻐하시는 외할머니를 통해 받은 감동을 평생 잊

지 못할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고 기쁨을 숨기지 못하시며 노래까지 부르실 것을 상상해봤다. 나 따

위가 뭐라고... 이 벌레 같은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님들을 더 사랑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눠주기를 원한다. 나를 통해서 오늘도 주님께

서 기뻐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