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 7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를 다녔다.

◎ 제목 :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를 다녔다. 풍덕천동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려면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것 때문에 근처에 여 의도순복음교회 위성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를 찾아다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여의도순복음용인 교회였다.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새벽예배부터 모든 것이 여기랑 여의도순복음교회랑 똑같아요.” 정말 목 사님 말씀대로 여의도순복음교회랑 비슷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은 사모님, 권사님들, 집사님들이 나를 많이 챙겨주셨던 것... 내가 태어나서 가족을 제외하고 나를 가족처럼 챙 겨줬던 사람들이 있었나 싶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에서 사랑을 많이 배웠다.

☆ 회고 2017.12.15

수업자료를 통해서 돈을 벌었다.

◎ 제목 : 수업자료를 통해서 돈을 벌었다. 교사로 채용되기 직전까지 수업자료를 많이 만들면서 돈을 벌었다. 교과서와 EBS 교재들을 참고해서 30000개 넘는 문제를 만들었다. 내가 앞으로 수업하면서 쓸 수업자료를 남기고 다 팔았다. 그동안 실전 모 의고사 자료를 만든 것도 다 팔았다.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성격이 꼼꼼해서 수식 입력과 그래프 그리 는 실력으로 당시에 출판 업계에서 꽤 유명했다.

☆ 회고 2017.12.15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학 교사가 됐다.

◎ 제목 :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학 교사가 됐다. 분당에 있는 큰 학원에서 학원 강사를 하면서 학원 강사보다는 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돈 은 학원 강사가 더 잘 벌겠지만, 원장쌤님과 학부모님들에게 간섭을 많이 받으면서 나를 그 학원의 원하는 모습으로 맞춰가야만 하는 것이 싫었다. 1년마다 재계약을 했는데, 2년만 하고 그만두었다. 나에게 있어서 참 고마운 학원이다. 여기서 많은 것을 많은 것을 배웠다.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내가 학원 강사를 그만둘 때를 대비해서 많은 수업자료를 많이 만들었다. 남들은 대학생 때 재밌게 놀았겠지만, 나는 외식도 한 번도 안 했고, 배달음식도 한 번도 안 시켜 먹었고, 술도 한 번도 안 마셨다. 대학교를 다니기 바빴고, 학원 강사 로 일하기 바빴고, 집에..

☆ 회고 2017.08.21

물질의 고난이 끝났다.

◎ 제목 : 물질의 고난이 끝났다. 돈을 모으고 빚을 내서 전세를 알아봤다. 그리고 1년 6개월 뒤 전세 사기를 당했다. 안 그래도 가난해서 하루하루가 힘든데... 억울하게 빚더미가 생겼다. 짧지만 다시 한겨울의 노숙이 시작됐다. 이렇게 사기를 당 할 줄 알았으면 비상금이라도 모아둘 걸 그랬다. 하루하루 빚독촉에 시달렸다. 주말이 행복했다. 빚독촉이 안 와서... 아르바이트를 빡세게 한다고 빚이 없어질 것 같지 않아서 다 포기하고 오산리기도원에 갔다. 조 용기 목사님의 설교는 지금 들어도 최고의 명설교다.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아브라함의 복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으러 갔는데, 지금도 소름 돋는 게 이때 안수 기도를 받은 시각에 모든 물질의 고난이 끝났..

☆ 회고 2017.08.21

신앙이 생겼다.

◎ 제목 : 신앙이 생겼다. 노숙을 하면서 신앙이 생겼다. 내 인생과 닮은 야곱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벧엘에서의 야곱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을 바라보면서 소망을 갖고 살았다.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카세트테이프로 많이 들었다. 배부른 사람들을 위한 설교가 넘쳐나던 시절에 나처럼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설교를 해주시는 분은 조용기 목사님 밖에 없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믿음이 좋았던 때였다. 가진 돈이 없어서 천 원짜리 한 장 넣는 것도 부담됐던 시기에 약간의 돈을 받고 주님을 위해 기도원 반주자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나이 제한에 걸려서 탈락할 줄 알았는데, 간단한 오디션을 보고 통과해서 메인 반주자가 됐다. 지금도 내가 청년부에 들어..

☆ 회고 2017.08.21

출가했다.

◎ 제목 : 출가했다. 주머니에 돈 한 푼도 없이 빈털터리로 집에서 나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보살핌, 경제적인 지원 을 받지 않고 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온실 속에서 자라야 클 수 있는 화초가 한겨울에 나온 셈이다. 정보 가 부족해서 생고생을 많이 했다. 월세를 알아보는데 전부 보증금의 문턱을 넘지 못해서 보증금을 모으기까 지 노숙하고, 찜질방을 전전하고, 2개월 정도 고시원에서 살았다. 처음에는 노숙으로 시작했다. 고시원은 진 짜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가축 사육장에 사람이 들어간 느낌이다.

☆ 회고 2017.08.21

나의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

◎ 제목 : 나의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 학창 시절...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던 시절이다. 부모님께서 대학 입시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으셔서 혼 자 부족한 정보력과 독학으로 입시 전쟁을 치렀다. 2학년 때부터 수학 공부에 빠졌다. 원래 수학을 매우 못 했다. 내가 좋아하던 여학생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수학 공부를 시작해서 사랑의 힘으로 1등급과 받고, 만 점을 받았다.

☆ 회고 2017.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