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채플/말씀 나눔 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떠올려봤다. (2024.11.11)

◎ 제목 :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떠올려봤다.▶ 등산하다가 죽은 들개가 새들의 식사가 되는 모습을 봤다. 문득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내달라고 요청한 성경 속 장면이 떠올랐다. ① 요셉은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 누가복음서 23장 50-56절▷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공회 의원으로서 착하고 올곧은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예수를 정죄하는 다른 공회 의원들의 결정과 행동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의 아리마대 출신으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고대하고 있었다. 이 요셉이 총독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예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고운 베로 감싼 다음, 언덕 기슭에 바위를 파서 만든 새 무덤에 모셨다. 이렇게 예수의 시신을 무덤에 모신 때는 안식일 전..

주일성수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2017.02.17)

◎ 제목 : 주일성수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우리 학교가 미션스쿨이다 보니 일요일에 자습실을 열어도 되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매년 있다. 늘 있는 연례행사다. 며칠 후면 1학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일요일에 자습실을 열어도 되는지에 대한 토론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주일에 자습실을 열어야만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다. 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요즘 쉬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강조되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주일에도 열심히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이 많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닌 나 같은 일반인 중에는 하루도 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학교 학생님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일요일에 공부하지 말고 쉬라고 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라는 말과도 같다. 내가 가르치는..

꽤 괜찮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다. (2013.11.12)

◎ 제목 : 꽤 괜찮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다.▶ 기독교인들은 사울을 왕권에 집착하는 찌질한 왕이고, 불순종해서 버림받은 왕으로 생각한다. 엊그제 예배 때 사울에 대한 설교를 들었던 것이 생각나서 같이 수학을 공부하는 유대인 친구에게 사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훌륭한 왕으로 배웠고, 훌륭한 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 친구뿐 아니라 많은 유대인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이스라엘을 잘 이끌었고, 폭정을 하지 않았고, 열왕기에 나오는 악한 왕들처럼 이방 신을 들여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훌륭한 왕으로 배웠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시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꽤 괜찮은 왕이었을 것 같다. 사울이 궁금해져서 사무엘기를 꼼꼼히 읽어봤다. ① 사울은 ..

여름방학 동안 요한복음서를 천천히 읽었다. (2013.08.17)

◎ 제목 : 여름방학 동안 요한복음서를 천천히 읽었다.▶ 요한복음서를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알던 예수님이 이렇게 멋있는 분이었구나!”라고 감탄하게 됐다. 평소에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굉장히 파격적이셨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안식일을 어기는 ‘트레블 메이커’였다. “당신은 지금 그를 보았소.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오.” 요한복음서에 나오는 맹인에게 하셨던 이 말씀이 요한복음서를 읽고 예수님을 다시 보게 된 나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들렸다. ① 죄 때문에 맹인이 된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서 9장 1-3절▷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만나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왜 이 사람은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되었습니까? ..

감사하는 마음이다. (2013.06.22)

◎ 제목 : 감사하는 마음이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 한 번도 하나님께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고백한 적이 없다. 평소에 사랑한다는 안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남용한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하나님께는 사랑한다는 고백이 잘 안 나온다. 이쁜 여자의 얼굴이 사랑스럽고, 수업을 잘 들어주는 학생님들의 눈빛이 사랑스럽고, 나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사랑스럽고, 키우는 앵무새의 시끄러움이 사랑스럽다. 심지어 밤늦게 재수 없게 울어대는 고양이들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짜증이 나도 아침에 집 앞을 기웃거리는 고양이들을 보면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하나님께는 사랑한다는 고백이 잘 안 나온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 믿음이 초라하게 보인다. 이런 믿음이 괜찮은..

욕설이 섞인 폭언을 듣고 삶이 더 힘들어졌다. (2013.06.08)

◎ 제목 : 욕설이 섞인 폭언을 듣고 삶이 더 힘들어졌다.▶ 힘들다. 안 그래도 하루하루의 삶이 힘든데 더 힘들어졌다. 최근에 조그마한 실수에도 견디기 힘든 욕설이 섞인 폭언을 들었다. 이해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곧 생명이니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다. ① 다윗은 하나님만을 기다렸다.◎ 시편 62편 1-7절▷ 내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기다리는 것은 나의 구원이 오직 그분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이요, 나의 구원이요, 나의 산성이시니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 쓰러져 가는 담 같고 허물어져 가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쳐서 쓰러뜨리려고 그렇게 안달하니 너희가 언제까지 그리하려느냐? 너희가 그를 그토록 높은 데서 떨어뜨릴 속셈이로구나...

선택의 기로 앞에서... (2013.06.01)

◎ 제목 : 선택의 기로 앞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큰 방향은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재작년에 두 갈림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열심히 걷는 중에 다시 두 갈림길이 나왔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명쾌하게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정답을 알면 걱정을 안 할 것 같은데... 정답을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다. 신중한 것이 좋은 것도 있지만... 혹시라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해야 할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는 나를 보면 스스로 답답할 때가 있다. 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옳게 분별해야 한다.◎ 로마서 12장 1-2절▷ 형제들이여. 내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

희년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2013.05.30)

◎ 제목 : 희년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사역을 시작할 때 선포하신 말씀에 나오는 ‘은혜의 해’가 ‘희년’을 뜻한다는 것에 꽂혔던 적이 있었다. 희년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①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레위기 25장 8-17절▷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가면 49년이 지나간다. 그다음 해 일곱째 달 10일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뿔 나팔을 크게 불어 온 누리에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여라. 50년째 되는 해는 희년이니 너희는 그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들 각자가 자신이 물려받은 가문의 영토를 되찾고, 또 종살이를 했던 자들도 모두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다. 50년째 되는 해는 너희에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