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기도 제목에 올라온 강아지를 통해서 내 모습을 보게 됐다.▶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기도 제목을 나누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기도 제목이 올라왔다. “우리 집 강아지가 갑자기 아파서 수술실에 왔어. 수술이 잘 끝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할게.” 아무리 친한 친구지만 “강아지가 아픈 것을 왜 기도 제목으로 올리는 거냐?”라고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내 성격상 그냥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강아지 수술이 잘 끝나서 그 친구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해달라고 짧게 기도했다. 동물병원이 많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인도네시아에는 동물병원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다행히 가까운 곳에 동물병원이 있어서 급한 수술을 잘 끝냈다고 한다.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하는 메시지를 보자마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비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