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채플/말씀 나눔

여름방학 동안 요한복음서를 천천히 읽었다. (2013.08.17)

아쌤수학 Isaac Yu 2013. 8. 17.

제목 : 여름방학 동안 요한복음서를 천천히 읽었다.

요한복음서를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알던 예수님이 이렇게 멋있는 분이었구나!”라고 감탄하게 됐다. 평소에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굉장히 파격적이셨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안식일을 어기는 트레블 메이커였다. “당신은 지금 그를 보았소.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오.” 요한복음서에 나오는 맹인에게 하셨던 이 말씀이 요한복음서를 읽고 예수님을 다시 보게 된 나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들렸다.

 

죄 때문에 맹인이 된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서 91-3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만나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왜 이 사람은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되었습니까? 이 사람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 사람의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어서가 아니다. 그가 나면서부터 맹인이 된 것은 그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나면서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본 제자들은 맹인이 죄 또는 그 사람의 부모의 죄 때문에 맹인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예수님께 질문했다. 예수님의 답변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다.”였다. 이 사람이 맹인이 된 이유를 하나님의 일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하셨다. 맹인이 된 교리적인 이유를 토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맹인을 돕는 것이다.

 

맹인에게 메시아를 보게 하셨다.

요한복음서 936-38

“선생님. 인자가 누구입니까? 그분이 누구인지 제가 믿을 수 있도록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당신은 지금 그를 보았소.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오.” 그러자 그는 “예. 주님! 제가 믿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예수께 엎드려 절했다.

실로암 연못에서 눈을 씻은 맹인의 눈이 밝아졌다. 예수님께서는 그 맹인에게 더 높은 차원의 믿음을 주셨다. 메시아를 보게 하셨다.

 

간음한 여인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셨다.

요한복음서 84-11

그때 율법 교사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한 여자를 데리고 와서 사람들 앞에 세워놓은 후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여자는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의 율법을 보면 이런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되어 있는데 선생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그들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예수께 올무를 놓아 그를 고소할 구실을 찾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엇인가를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계속 대답을 재촉하자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십시오.” 그런 후 예수께서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바닥에 무엇인가를 더 쓰셨다. 예수의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한 사람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나이든 사람들부터 하나씩 빠져나가더니 나중에는 예수와 그 여자만 남게 되었다. 그 여자는 거기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그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소? 당신을 정죄하던 사람들이 한 사람도 없소?”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 하고 그 여자가 대답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당신을 정죄하지 않겠소. 그러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마시오.”

바리새파 사람들이 함정을 팠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자를 용서하라고 하면 율법을 어긴 것이 되고, 돌로 쳐 죽이라고 했다면 사랑이 없는 예수님의 모순을 공격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여러분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십시오.”라고 하시며 가볍게 바리새파 사람들의 함정에 걸리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 간음한 여인에게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마시오.”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의롭게 살 수 있는 회복의 기회를 주셨다.

 

요한복음서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예수님께서 다시 의롭게 살 수 있는 회복의 기회를 주신다는 것이다. 요한복음서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해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사사기에 나오는 삼손의 이야기를 잘 안다. 머리카락이 잘려서 힘이 다 빠진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혔다. 시간이 흘러 삼손의 머리카락이 자랐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다. “주여.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한 번만 더 제게 힘을 주십시오. 저의 두 눈을 빼어버린 블레셋 놈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해주십시오.” 머리카락이 잘려서 힘을 못 쓰는 삼손과 같은 나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셔서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2학기를 시작한다. 짧은 여름방학 동안 학기 중일 때보다 더 바쁜 특강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쳤다. 지친 몸과 마음만큼 돈을 많이 번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업자료를 만들었던 것이 앞으로의 내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또한 여름방학 내내 요한복음서를 천천히 읽으면서 공부했던 것이 살아가면서 큰 영적인 자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