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떠올려봤다.
▶ 등산하다가 죽은 들개가 새들의 식사가 되는 모습을 봤다. 문득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내달라고 요청한 성경 속 장면이 떠올랐다.
① 요셉은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
◎ 누가복음서 23장 50-56절
▷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공회 의원으로서 착하고 올곧은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예수를 정죄하는 다른 공회 의원들의 결정과 행동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의 아리마대 출신으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고대하고 있었다. 이 요셉이 총독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예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고운 베로 감싼 다음, 언덕 기슭에 바위를 파서 만든 새 무덤에 모셨다. 이렇게 예수의 시신을 무덤에 모신 때는 안식일 전날 곧 예비일로 이제 막 안식일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온 여자들도 요셉을 뒤따라가서 예수의 시신이 무덤에 안치되는 모습을 전부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여자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예수의 시신에 바를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계명에 따라 안식일에 쉬었다.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떠났다. 예수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제자들도 다 떠났다. 이대로 쓸쓸한 안식일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시체를 그대로 두면 새들과 굶주린 짐승들의 식사가 될 것이다. 이때 아리마대 출신의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내달라고 총독 빌라도에게 요청했다. 요셉은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 공회 의원이었다. 무덤을 갖고 있을 만큼 부자였다. 이런 요셉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었다고 알려지면 잃는 것이 많았을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께 어떤 것을 기대하고 요셉이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놀라울 뿐이다.
② 어쩌면 요셉은 이사야서의 예언을 읽고 예언의 당사자가 되기로 결심했을지도 모른다.
◎ 이사야서 53장 9절
▷ 진실로 그는 폭력을 쓴 일도 없었고 거짓말을 입에 담은 적도 없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악인들과 함께 처형하였고, 그렇게 악인들같이 죽인 후 그를 부자의 무덤에 묻어버렸다.
▶ 이사야서에 예수님이 부자의 무덤에 묻힌다는 예언이 있다. 어쩌면 요셉은 이사야서의 예언을 읽고 예언의 당사자가 되기로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뭐가 됐든 요셉을 통해서 예언이 성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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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은 잃을 것이 많은데도 용기 있게 예수님의 시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잃을 것도 거의 없으면서 예수님을 드러내고 사는 것을 무서워한다. 요셉과 같이 담대할 수 있기를 원한다. 우유부단하지 않기를 원한다. 최근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님과 러닝메이트로 나온 밴스 부통령님이 유세 현장에서 “Jesus is king!”을 외치는 사람에게 “That’s right. Jesus is king!”이라고 말한 것을 매우 감명 깊게 봤다. 나도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예수님은 나의 왕입니다!”라고 담대하게 드러내기를 원한다. 내 좋은 학벌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듣는 칭찬들이 나를 통해 예수님이 증거되는 좋은 재료로 쓰이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