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묵상한 말씀

5년 전에 썼던 더러운 글을 읽어봤다. (2023.09.05)

아쌤수학 Isaac Yu 2023. 9. 5.

제목 : 5년 전에 썼던 더러운 글을 읽어봤다.

서랍에 있는 5년 전에 쓰던 수첩을 봤다. 그 안에는 분명히 내 글씨체인데 내가 썼다고 믿을 수 없는 글이 쓰여 있다. 기억을 되살려봤다.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를 다녔을 때였다. 김용운 전도사님께서 청년부 예배 때마다 자주 하셨던 질문에 대한 답을 내 수첩에 썼던 것이었다. 질문은 이것이었다. “투명 인간이 되면 할 세 가지를 떠올려보세요. 그 세 가지 중에 선한 것이 단 하나라도 있나요?” 사실 이 질문은 고등학생 때부터 자주 들었던 식상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답이 더럽게 바뀌는 것 같아서 나중에 또 어떻게 더러워졌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투명 인간이 되면 할 세 가지를 적어봤다. 2018년 나의 답변을 투명 인간이 아닌 상태로 실행에 옮기면 뉴스에 도배될 것이다. 최소 무기징역이다. 5년이 지난 지금은 더 성숙해졌을까? 다행히 나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더 나빠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나는 연약한 존재다. 항상 육신으로 죄를 짓고, 죄의 생각을 하며 산다. 이런 벌레 같은 나를 위해 죄라고는 1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남을 정죄하지 않기를 원한다.

 

로마서 714-25

우리는 율법이 영적인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나는 육신에 속한 사람이 되어 죄의 종으로 팔렸습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치 않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도면 그것은 율법이 선하다는 것을 내가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행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입니다. 선한 일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나의 옛 성품 속에는 선한 것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원치 않는 것을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입니다. 여기서 나는 하나의 원리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선한 일을 하려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내적 존재는 하나님의 법을 좋아하지만 내 육체에는 또 다른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내 마음과 싸워서 나를 아직도 내 안에 있는 죄의 종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아, 나는 얼마나 비참한 사람입니까!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구해내겠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직도 내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육신은 죄의 법을 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