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실수로 만들어진 책을 다 버렸다.
▶ 실수로 출판사에 잘못된 수업자료 파일을 보내서 잘못된 책이 인쇄됐다. 실수로 이전 교육과정의 내용을 보낸 것이다. 1도 쓸모없는 책이 탄생한 것이다. 다 버렸다. 허무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렸다. 300만 원 조금 넘는 돈을 그냥 버렸다.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그냥 버려지는 책을 보니깐 아까웠다. 내가 실수로 태어난 사람이라면 그것만큼 불행한 인생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시편 139편을 읽었던 것이 떠올랐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다. 실수로 나를 창조하시지 않았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도 수학을 떠들면서 만나는 학생님들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 시편 139편 16절
▷ 주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보셨으며 나를 위해 작정된 날이 하루도 시작되기 전에 그 모든 날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