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묵상한 말씀

오랜만에 오드리 동화책을 읽었다. (2023.10.16)

아쌤수학 Isaac Yu 2023. 10. 16.

제목 : 오랜만에 오드리 동화책을 읽었다.

수업 때 쓰는 교재 표지에 있는 토끼 그림이 뭐냐고 묻는 학생님들이 있었다. 10년 전에 읽었던 영어 동화책에 나온 그림을 그린 것이다. 동화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있어서 아무도 사지 않는 토끼 인형이 캐롤라인이라는 소녀에게 선택받고, 이름도 얻었다. 이름은 오드리. 오드리는 얼룩이 걸리면 버림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얼룩을 가리며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보낸다. 어느 날 얼룩을 가리지 못한 채로 캐롤라인의 친구들에게 오드리가 소개되는 일이 터졌다. 오드리는 버림받을 것이 두려웠다. 그때 캐롤라인이 이렇게 말했다. “네 가슴에 있는 얼룩 때문에 내가 너를 선택한 거야.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너를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다.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나오는 오드리 그림을 보면서 애들이 보는 책 따위에 주책맞게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죄를 짓고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본다. 도저히 이 모습으로는 거룩하신 주님과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러다가 버림받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내가 죄를 짓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선택받은 것이다. 죄인 따위와 함께 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바리새파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쓸모없는 걱정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아는 것보다 주님께서 나를 더 사랑하시고,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주님께서 나를 더 사랑하신다. 그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학을 떠들면서 만나는 학생님들을 사랑하기를 원한다.

 

마태복음 910-11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마태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세무원과 죄인들도 많이 와서 자리를 같이하였다. 이것을 본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째서 당신들의 선생은 세무원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오?” 하고 물었다.

 

요한일서 410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아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