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묵상한 말씀

지독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다. (2024.02.07)

아쌤수학 Isaac Yu 2024. 2. 7.

제목 : 지독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다.

최근에 멀리서도 냄새가 풀풀 나는 어떤 젊은 여자가 집에 찾아와서 구걸했다. 이렇게까지 사람 몸에서 심하게 냄새가 날 수 있구나 싶었다. 근처 목욕탕에서 샤워나 하고 다시 오라고 돈을 줘서 쫓아냈다. 바쁜데 이상한 사람이나 꼬여서 짜증이 났다. 그러면서 뒤늦게 걱정이 됐다. 저렇게 젊은 여자가 아무 집에나 구걸하고 다니면 위험할 것 같았다. 뒤늦게 후회했다. 돈이라도 더 줘서 보낼걸... 주님께 죄송했다. 표정이라도 내가 이뻐하는 학생님들을 볼 때처럼 맞이할걸... 뒤늦게 마음이 아팠다. 최근에 쓴 일기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주님 앞에서 저렇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 요즘 바쁘게 산다. 바쁘게 살다 보니 음란한 생각을 할 여유가 없고, 말로 누군가를 험담할 시간이 없다. 어쩌다 잠깐 여유가 생기면 그 틈에 많은 죄를 한꺼번에 저지른다. 생각으로 음란한 죄를 짓는다. 말로 누군가를 죽이는 죄를 짓는다. 틈만 생기면 죄를 짓는다. 나에게 딱 1시간만 초능력이 생긴다면 1시간을 꽉 채워서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더러운 죄를 지을 것 같다. 나는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다. 다윗도 죄를 지었다. 간음했다. 살인교사를 했다. 다윗은 엎드려 기도했다. 죄를 씻었다. 구원의 기쁨을 회복했다. 나도 깨끗하게 씻기를 원한다. 또 더러워지겠지만... 그래도 자주 씻으면 냄새는 덜 나지 않을까?

 

시편 5111-12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나에게 주의 구원의 기쁨을 다시 주셔서 기꺼이 주께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