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등 떠밀려서 메이플을 시작했다. (2024.06.22)

아쌤수학 Isaac Yu 2024. 6. 22.

제목 : 등 떠밀려서 메이플을 시작했다.

 

메이플. 틀딱 게임. 진짜 할 말이 많은 게임이다. 우리 쌤님들이 꼭 하라고 하셔서 바빠 죽겠는데 무슨 한가하게 게임이냐고 수차례 거절했는데... 그리고 왜 하필 많고 많은 게임 중에 메이플이냐고. 그동안 수업 짬 때리면서 쌓였던 소원권을 다 태우셨다. 나보고 리부트2 서버에서 메이플 270렙까지 만들기를 소원하셨다. 그 이후에 접든지 말든지 하란다. 2000년대 초에 가입한 넥슨 아이디를 찾았다. 게임 따위가 뭐라고 은행 앱에서만 했던 OTP 인증까지 해야 한다. ㅁ친... 우리 쌤님들은 나 빼고 다 메이플을 하신다. 무슨 재미로 하시는지 모르겠다. 재밌냐고 물어보면 지루하단다. 그런 것을 나를 시키네. ㅅ년들. 우리 쌤님들 중에 가장 고렙이신 분 직업이 신궁이셔서 나도 신궁을 하려는데. 나중에 파티 끼고 싶으면 본캐로 신궁을 키우면 직업이 겹쳐서 안 된단다. 그래도 신궁이 마음에 들면 신궁을 키우라고 하셔서 신궁을 키우기로 했다. 그런데 신궁이 없다. 열심히 물어봤는데... 신궁을 키우려면 모험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붙들고 몇 분을 물어봐서 겨우 알아냈다. 스타크래프트처럼 틀딱 게임답게 고인물들은 어차피 다 안다고 생각하는 불친절한 게임이다. 캐릭터를 만들었다. 닉네임은 내 시그니처 닉네임 토키쿠키. 첫 메이트로 나오시는 슈가 눈나 존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