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부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롯데. (2024.11.03)

아쌤수학 Isaac Yu 2024. 11. 3.

제목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롯데.

우리 학생님들 중 대부분이 여학생님들인데 신기하게 축구를 많이 본다. 특히 해외 축구 리그 중에서 EPL 팬이 많다. 아스널 팬이 제일 많고, 그다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다음이 토트넘이다. 나는 야구만 보는 사람이라서 해외 축구에 관심이 1도 없었다가 클롭 감독님 스페셜 영상을 보고 매우 늦게 리버풀에 찍먹으로 입문했다가 클롭 감독님이 떠난 지금은 다시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 9라운드까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성적은 14위다. 20개 팀 중에서 14. 그리고 감독님이 짤렸다는 뉴스를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팀인 롯데가 10개 팀 중에서 7위인 것과 같은 위치다. 나름 돈을 좀 써놓고 성적이 개판인 것도 똑같다. 1조 원을 넘게 썼다고 하는데 믿기지 않는다. 근데 진짜인 것 같다. 롯데도 돈을 오지게 많이 썼다. 그런데 우승 근처에도 못 갔다. 항상 경기가 있는 다음날이 되면 다른 팀을 좋아하는 학생님들의 조롱을 많이 듣고 긁히는 것 같다. 나도 그렇다. 시즌 막판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간절히 응원하는 나를 보며 주변에서 병ㅋ신 취급을 한다. 그래도 다음 시즌에는 우승할 거라고 입을 털어댄다. 다음 시즌에는 롯데가 우승한다고 2007년부터 줄곧 말해왔다. 그냥 입벌구가 되어버렸다. 아주 잠깐이지만 리버풀을 응원했던 내 마음 한쪽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롯데와 함께. 쉽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