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부렁 37

좋은 학벌이 중요하다. (2024.02.12)

◎ 제목 : 좋은 학벌이 중요하다. ▶ 좋은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좋은 학벌을 가져서 세 가지가 좋았던 것 같다. 첫째는 좋은 학벌이 있어서 좋은 인맥이 생길 수 있었다. 둘째는 좋은 학벌이 있어서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었다. 셋째는 좋은 학벌이 있어서 취업에 있어서 매우 유리했던 것 같다. 좋은 학벌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굳이 좋은 학벌이 아니라도 이 세 가지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거나 이 세 가지를 굳이 가질 필요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가끔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맞는 말일 것이다. 일단 나는 아니다. 나와 같이 좋은 학벌이 필요한 학생님들이 많다. 그 학생님들을 위해 설 연휴 내내 무료 특강을 만들어서 수학을 떠들..

★ 씨부렁 2024.02.12

성범죄로 나락에 떨어진 대학교 동창의 소식을 들으면서... (2023.12.01)

◎ 제목 : 성범죄로 나락에 떨어진 대학교 동창의 소식을 들으면서... ▶ 주변에 성범죄로 나락에 떨어지는 소식을 종종 접한다. 많은 기독교인에게 존경받는 다윗도 여자에게 현혹돼서 성범죄를 저질렀다. 요즘 시대는 다윗처럼 권력이 있는 것이 아니어도 쉽게 이쁜 여자들과 원나잇을 할 수 있다. 컴퓨터로 클릭 몇 번만 하면 손쉽게 내 취향에 맞는 음란물을 초고화질로 볼 수 있다. 다행히 직업을 잘 골랐던 것 같다. 성범죄를 지으면 곧바로 나락에 떨어지는 직업을 갖고 최근까지 살았다. 음란물은 일찍 졸업했다. 한창 음란물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소중한 시간과 체력이 녹아내렸다. 일의 효율이 처참하게 떨어졌다. 그래서 강하게 마음을 먹고 끊어냈다. 남자라면 거의 다 보는 음란물을 졸업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쁜 ..

★ 씨부렁 2023.12.01

학교로 복귀하고 싶은 낭만이 조금씩 생기는 중이다. (2023.11.27)

◎ 제목 : 학교로 복귀하고 싶은 낭만이 조금씩 생기는 중이다. ▶ 내가 가르쳤던 학생님이 집 근처에서 버스킹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1열에 앉아서 감상했다. 사람들이 제법 모였다. 내가 알기로는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 노래도 배우고 춤도 배우는 중이라고 들었는데, 많지는 않지만 벌써 팬이 꽤 생긴 것 같다. 30분 넘게 노래를 부르다가 마지막 곡으로 1열에 있는 나에게 바치는 노래라면서 이 노래를 불러줬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참 잘 불러줬다. 이 노래의 가사를 생각하면서 집에 ..

★ 씨부렁 2023.11.27

내 레벨을 확인할 방법이 있다. (2023.11.24)

◎ 제목 : 내 레벨을 확인할 방법이 있다. ▶ 인생은 짧다. 이쁜 사람들하고 살기도 바쁘다. 이쁜 사람들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억지로 인간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 그래서 열심히 수학을 떠들고, 열심히 수업자료를 제작한다. 내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내 레벨을 보여준다.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내 레벨을 보여준다. 내 레벨을 확인하고 싶으면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보면 된다. 그 사람들이 곧 내 레벨이다.

★ 씨부렁 2023.11.24

내가 이뻐하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2023.10.30)

◎ 제목 : 내가 이뻐하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 내가 이뻐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 다른 매력이 있다. 얼굴이 이뻐서 이뻐하는 것을 제외하면 두 가지 매력 포인트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특별히 이뻐하는 것 같다. 첫 번째 포인트는 소심하든 소심하지 않든 간에 상관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할 때는 내 기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직설적으로 나에게 표현할 줄 아는 것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똑똑한데 빈틈이 있는 것이다. 원래부터 안 똑똑한데 빈틈이 있으면 1도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똑똑한데 빈틈이 없는 것도 1도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똑똑하면서 빈틈이 있는 것이 반전 매력으로 느껴진다.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사항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99.9% 확률로 내가 이뻐하고 있는 중이다.

★ 씨부렁 2023.10.30

학교를 그만두면서... (2023.10.05)

◎ 제목 : 학교를 그만두면서... ▶ 학교를 그만두게 되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교감쌤님을 잃게 됐다. 또 그동안 내 몸처럼 아껴주고 사랑했던 주쌤을 앞으로 만날 일이 없게 됐다. 이렇게 조용히 끝내도 될까? 절대로 미련을 가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런데 자꾸 미련이 생긴다. 가슴이 아프다. 자꾸 생각난다. 집중을 할 수 없다. 나는 원칙주의자다. 무슨 욕을 먹어도 내가 정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지키지 못할 원칙은 정하지 않는 편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확고한 원칙이 있다. 일과 관계없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만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 관계를 맺었던 사람과 억지로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원..

★ 씨부렁 2023.10.05

내가 수학을 전공한 이유를 생각해봤다. (2023.07.12)

◎ 제목 : 내가 수학을 전공한 이유를 생각해봤다. ▶ 고등학생 때 허수와 자연로그를 배우면서 지금까지 내가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느꼈다. 처음에는 왜 배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세계를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다. 이 세계에 대해서 어디에도 제대로 된 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부터였다. 이 세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수첩에 적었다. 수첩에 적은 것들을 다 알고 싶은 욕심에 해외에 있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학교 수업까지 들었다. 이 세계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눈만 뜨면 수학을 공부했다. 항상 이 세계에 대한 내 궁금증이 적힌 수첩을 머리맡에 두고 잤다. 일어나면 항상 수첩부터 봤다. 몰라도 봤다. 혹시라도 알까봐... 조금이라도 이 세계를..

★ 씨부렁 2023.07.12

내 생각이 가장 보편적일 것이라고 착각했다. (2023.06.16)

◎ 제목 : 내 생각이 가장 보편적일 것이라고 착각했다. ▶ “내 주변에는 윤석열 지지하는 사람이 없는데 왜 지지율이 저렇게 나오지?” “내 주변에는 이재명 지지하는 사람이 없는데 왜 지지율이 저렇게 나오지?” 끼리끼리 만나니깐 모르는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나랑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이 아니면 만나지 않게 된다. 억지로 나와 가치관이 다른 다양한 사람을 만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 만난다. 내 생각에 공감해주는 사람들끼리 모이다 보면 내 생각이 가장 보편적인 생각이라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마이크를 잡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내 생각을 잠깐 떠들 때가 있었다. 컴플레인을 받았다. 컴플레인을 건 사람을 병ㅋ신 취급하고 무시했다. 그런데 또 다른 곳에서 똑같은 것을 떠들고 똑같은 컴플레인을 ..

★ 씨부렁 2023.06.16

항상 내 편이라는 교감쌤님이 있어서 행복하다. (2023.06.09)

◎ 제목 : 항상 내 편이라는 교감쌤님이 있어서 행복하다. ▶ 교감쌤님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다.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겼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서로 관계를 끊고 살 정도로 큰 실수였다. 마음이 무거웠다. 새벽에 교감쌤님에게 문자 한 통이 왔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휩싸였다. 문자를 봤다. “나는 항상 쌤 편이야. 화이팅!” 그동안 마음고생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 외부의 공격을 당할 때는 항상 우리들의 편이 되어주신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가진 권위를 사용하신 것은 봤어도 우리를 억제하려고 권위를 사용하신 적은 없으시다. 정말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어른의 모습이다. 항상 겸손하시고, 젊은 사람들에게 배우려고 하시고, 아랫사람들에게 일절 잔소리하지 않는 우리 교감쌤님... 이런 분 밑에서 일하는..

★ 씨부렁 2023.06.09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내린다. (2023.05.18)

◎ 제목 :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내린다. ▶ 교감쌤님과 짧게 통화를 한 적이 거의 없다. 짧으면 30분이다. 기본이 1시간이다. 지난 금요일에 교감쌤님과 알고 지낸 지 13년 중에 가장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6시간 17분 44초... 내가 큰 깨달음을 한 가지 얻었기 때문에 6시간 넘게 통화를 해도 손해라는 생각이 1도 안 들었다. “스스로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떠들어도 소용없는 이야기야. 평가는 학생하고 학부모가 해. 남녀관계도 마찬가지 아니야? 여자가 보기에는 꽝인데 남자가 여자한테 자신이 졸라구 잘생겼다고 어필하면 그건 남자가 도라희 아니야? 평가는 여자가 해야지. 어디 가서 스스로 높이지 마. 높이는 것은 우리 Yu선생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거야. 남자가 여..

★ 씨부렁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