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묵상한 말씀 33

5년 전에 썼던 더러운 글을 읽어봤다. (2023.09.05)

◎ 제목 : 5년 전에 썼던 더러운 글을 읽어봤다. ▶ 서랍에 있는 5년 전에 쓰던 수첩을 봤다. 그 안에는 분명히 내 글씨체인데 내가 썼다고 믿을 수 없는 글이 쓰여 있다. 기억을 되살려봤다.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를 다녔을 때였다. 김용운 전도사님께서 청년부 예배 때마다 자주 하셨던 질문에 대한 답을 내 수첩에 썼던 것이었다. 질문은 이것이었다. “투명 인간이 되면 할 세 가지를 떠올려보세요. 그 세 가지 중에 선한 것이 단 하나라도 있나요?” 사실 이 질문은 고등학생 때부터 자주 들었던 식상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답이 더럽게 바뀌는 것 같아서 나중에 또 어떻게 더러워졌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투명 인간이 되면 할 세 가지를 적어봤다. 2018년 나의 답변을 투명 인간이 아닌 상태로..

다윗은 다섯 개의 돌을 주웠다. (2023.08.23)

◎ 다윗은 다섯 개의 돌을 주웠다. ▶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다섯 개의 돌을 준비했다. 한 개가 아니다. 다섯 개다. 한 개의 돌만 있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으면 골리앗을 이겼을 것이다. 하지만 다섯 개를 준비했다. 준비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실 것을 바라봤던 적이 있었다. 최소한 내가 아는 성경 말씀 중에는 준비되지 않은 자가 쓰임 받았다는 기록이 없다. 준비해야 한다. 새벽마다 기도로 준비해야 하고, 열심히 수업을 준비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매끄럽게 다듬어야 한다. 다섯 개의 돌을 줍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 사무엘상 17장 40절 ▷ 그러고서 그는 시냇가로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라 그의 목양 주머니에 넣고 그가 양을 칠 때 사용..

맹세한 것을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람이다. (2023.08.22)

◎ 제목 : 맹세한 것을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람이다. ▶ 나는 내가 맹세한 것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오직 주님만이 맹세한 것을 성취하실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괜히 맹세했다가 상대방에게 실망만 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 마태복음 5장 34-37절 ▷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절대로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땅은 하나님의 발판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예루살렘은 위대한 왕의 도시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너는 머리카락 하나도 희거나 검게 할 수가 없다. 너희는 그저 “예.” ..

모든 것을 변명해야 할 때가 온다. (2023.08.21)

◎ 제목 : 모든 것을 변명해야 할 때가 온다. ▶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언젠가 모든 것을 변명해야 한다. 내가 비판하고 업신여겼던 것들이 부끄러워질 때가 있을 것이다. 건전한 비판이라고 주님께서 인정하실 수밖에 없는 비판이 아니면 하지 말아야겠다. ◎ 로마서 14장 8-12절 ▷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해 죽습니다.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를 비판하고 업신여깁니까? 우리는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도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살아있으니 모든 사람이 내 앞..

다시 봐야 한다. (2023.07.19)

◎ 제목 : 다시 봐야 한다. ▶ 영국에서 한 남성이 ‘Look Again’ 전시회에 가서 장난으로 파인애플을 두고 갔다. 며칠 뒤 다시 미술관에 갔을 때 파인애플은 보호 유리가 지키고 있었다. 전시회 관계자에게 파인애플이 작품이냐고 물었더니 그 파인애플도 작품이라고 했다. 한술 더 떠서 보호 유리 안에 있는 파인애플 작품을 설명하기까지 했다. 다시 봐야 한다. 보잘것없는 사람은 나에게 보내주신 예수님이다. ◎ 마태복음 25장 44-45절 ▷ 그러면 그들도 “주님, 언제 우리가 주님이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갇히신 것을 보고 돌보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 왕은 그들에게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이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

바로가 했던 말이었다. (2023.06.30)

◎ 제목 : 바로가 했던 말이었다. ▶ 요즘 예배는 잘 드리냐는 안부 인사를 많이 받았다. 주일에도 바쁘다. 일정표만 보면 주일 예배를 드리기 힘들다.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굳이 성전까지 안 가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려도 똑같은 거 아닌가?’ ‘주일에 바쁜데 주일 예배 영상을 월요일에 보면서 예배드려도 똑같은 거 아닌가?’ 출애굽기를 읽다가 내 생각이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했던 말과 비슷한 것 같았다. ◎ 출애굽기 8장 24-25절 ▷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파리떼를 보내시자 바로의 궁전과 신하들의 집과 이집트 온 땅에 파리가 득실거려 피해가 막심하였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좋다. 너희는 가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려라. 그러나 광야로 나가지 말고 이 땅에서 드려..

새는 알을 따뜻하게 품는다. (2023.05.23)

◎ 제목 : 새는 알을 따뜻하게 품는다. ▶ 옛날에 내가 키우던 매실나무에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던 것이 떠오른다.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비가 오기 전에 둥지 위에 지붕이라도 지어주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바쁘고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비가 그치고 나서 매실나무에 가봤다. 둥지를 보니깐 어미 새가 알을 품어주고 있었다. 지붕이 없어도 주님께서 어미 새와 둥지에 있는 모든 알을 지켜주셨다. 나도 어린아이와 같이 주님의 품에 거하기를 원한다. 어린아이는 감당하지 못할 것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다 해 주실 것을 믿는다. 감당하지 못할 것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기를 원한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 때문에 상처 입지 않기를 원한다. 새는 알을 땅에 묻지 않는다. 따뜻하게 품는..

등산하면서 시온산을 떠올려봤다. (2023.05.18)

◎ 제목 : 등산하면서 시온산을 떠올려봤다. ▶ 오랜만에 등산했다. 예전에는 등산을 밥 먹듯이 자주 했는데, 요즘은 바빠서 등산 한 번 하기가 정말 힘들다. 산꼭대기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니 등산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온산을 가본 적이 있는데, 시온산보다 아침에 올라갔던 산이 더 높고 아름다웠다. 시온산은 다윗이 야훼의 궤를 옮긴 곳이고, 솔로몬이 성전을 세운 곳이다. 시온산이 높고 아름다운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온산과 같은 내가 되기를 원한다. 내가 수학을 떠드는 학생님들에게 시온산과 같은 기쁨을 주기를 원한다. ◎ 시편 48편 2절 ▷ 위대한 왕의 성, 북방에 있는 시온산은 그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에 기쁨을 주는구나. ◎ 찬송가 550장 1절 ▷ 시온의 영광이 ..

용서했다. (2023.05.16)

◎ 제목 : 용서했다. ▶ “주님! 제가 다른 사람을 용서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도 저를 용서해주셔야 합니다.” 용서했다. 사랑했다. 잘 되기를 빌었다. 그렇기에 나도 용서받을 것이고, 사랑받을 것이고, 잘 되어야만 한다. ◎ 마태복음 5장 14-15절 ▷ “너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대학생 때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했던 것을 추억했다. (2023.05.09)

◎ 제목 : 대학생 때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했던 것을 추억했다. ▶ 40세의 갈렙이 헤브론 땅을 받을 것을 약속받았다. 45년이 지난 85세가 되어서 받게 되었다. 45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서 헤브론 땅을 받았다. 85세 노인이 될 때까지 약속을 잊지 않았다. 대학생 때 기도원에 자주 올라갔었다. 남들은 다 행복했을 대학생 때 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기도원에 올라가서 많이 울었다. 늘 기도 제목이 같았다. 그 같은 기도 제목을 갖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지금까지 그 기도 제목 중에 두 가지만 빼고 다 기도한 대로 이루어졌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두 가지도 반드시 기도한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남은 헤브론 땅을 주실 것을 믿는다. 정확히 언제 주실지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