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가 수학을 전공한 이유를 생각해봤다. ▶ 고등학생 때 허수와 자연로그를 배우면서 지금까지 내가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느꼈다. 처음에는 왜 배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세계를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다. 이 세계에 대해서 어디에도 제대로 된 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부터였다. 이 세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수첩에 적었다. 수첩에 적은 것들을 다 알고 싶은 욕심에 해외에 있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학교 수업까지 들었다. 이 세계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눈만 뜨면 수학을 공부했다. 항상 이 세계에 대한 내 궁금증이 적힌 수첩을 머리맡에 두고 잤다. 일어나면 항상 수첩부터 봤다. 몰라도 봤다. 혹시라도 알까봐... 조금이라도 이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