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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롯데. (2024.11.03)

◎ 제목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롯데.▶ 우리 학생님들 중 대부분이 여학생님들인데 신기하게 축구를 많이 본다. 특히 해외 축구 리그 중에서 EPL 팬이 많다. 아스널 팬이 제일 많고, 그다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다음이 토트넘이다. 나는 야구만 보는 사람이라서 해외 축구에 관심이 1도 없었다가 클롭 감독님 스페셜 영상을 보고 매우 늦게 리버풀에 찍먹으로 입문했다가 클롭 감독님이 떠난 지금은 다시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 9라운드까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성적은 14위다. 20개 팀 중에서 14위. 그리고 감독님이 짤렸다는 뉴스를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팀인 롯데가 10개 팀 중에서 7위인 것과 같은 위치다. 나름 돈을 좀 써놓고 성적이 개판인 것도 똑같다. 1조 원을 넘게 썼다고 하는데..

★ 씨부렁 2024.11.03

아파트, 아파트, 빌라, 빌라. (2024.11.03)

◎ 제목 : 아파트, 아파트, 빌라, 빌라.▶ 요즘 아파트 노래가 많이 들린다. 노래가 좋아서 점심시간에 틀었다. 어떤 학생님이 나한테 갑자기 투덜댔다. “아파트, 아파트.”는 있는데 왜 “빌라, 빌라.”는 없냐고 삐딱하게 물어봤다. 발상이 넘넘 귀엽다. 그래서 “빌라, 빌라.”는 가사가 너무 짜치지 않냐고 했더니 “빌라 무시해요?”라고 한다. 뭐 이런 배배 꼬인 귀여운 학생님이 있나 하면서 깔깔 웃어넘겼다. 평소에도 이런 농담을 자주 주고받아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작업실 컴퓨터를 켜고 사무 폴더를 열어서 그 학생님의 주소를 봤는데 아파트가 무시당할 최고급 빌라가 주소였다. 어떻게 보면 그냥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지만 “빌라, 빌라.”를 짜치다고 생각한 내가 짜쳐졌다. 으흐흐으으..

★ 씨부렁 2024.11.03

번안곡 ‘늦지 않으시네’ 악보. (2024.10.28)

◎ 제목 : 번안곡 ‘늦지 않으시네’ 악보.▼ 채플 찬양팀 연습용 음원  ▼ 악보 ▶ 추워지기 전에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우리나라에 놀러 온다고 한다. 이 노래를 특송으로 부른다고 음원을 보내줬다. 처음 듣는 곡인데 가사가 좋아서 번안해서 우리 학생님들 채플 시간에 몇 번 불렀다. 우리 학생님들에게 자발적인 피드백이 왔다. 넘넘 좋다고... 나만 좋은 게 아니었구나... 이 찬양의 가사처럼 주님은 늦지 않으신다. 정확한 때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신다. ◎ 번안곡 가사▷ 주님 은혜 주시네 충만하게 하시네 / 필요한 것 주시는 좋으신 아버지 / 주님 나에게 약속하셨네 / 내 삶에 주님의 신실하심 보이네 / 작은 일부터 큰 문제까지 언제나 나를 도우시네 늦지 않으시네 / 하나님 단 한 번도 늦지 않으시네 ◎ ..

일하는 것은 혼자가 편하다. (2024.10.18)

◎ 제목 : 일하는 것은 혼자가 편하다.▶ 요즘 아침 6시나 6시 30분에 수학을 떠들기 시작한다. 수업이 끝나고 실전 모의고사를 제작하다가 새벽 2시 정도에 잠을 자다 보니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여유가 없다 보니 둥글둥글한 성격이 점점 까칠해지는 것 같다. 남들과 같이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 혼자 일해야 편하다. 직장에 들어가면 나만큼 열심히 안 하는데 똑같은 월급을 받는 것이 싫고, 사업을 시작해서 밑에 직원을 두면 내 기준에서 너무 실력이 떨어져서 월급을 주기 아깝다는 마음으로 월급을 준다. 많은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하는 것은 혼자가 편하다. 그런 면에서 주님은 자기 혼자 하시는 것이 더 편하실 것을 굳이 인간 따위와 함께 하시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 뭐 주님의 시점에서 쓸..

★ 씨부렁 2024.10.18

퇴근하다가 은사님을 묵상했다. (2024.10.15)

◎ 제목 : 퇴근하다가 은사님을 묵상했다.▶ 요즘 시간표를 정리하다 보니 내가 가르치는 학생님들이 세 분류로 나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일반 학생님들... 그냥 정해진 시간만 수업해준다. 두 번째는 내가 적당히 이뻐하는 학생님들... 시간이 나면 수업해준다. 세 번째는 넘넘 이뻐서 내가 가장 아끼는 학생님들...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수업해준다. 첫 번째의 일반 학생님들과 두 번째의 내가 적당히 이뻐하는 학생님들은 조건이 붙는다. 정해진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만 수업하거나 시간이 나면 그 시간을 더 수업한다. 그런데 세 번째의 넘넘 이뻐서 내가 가장 아끼는 학생님들은 조건이 붙지 않는다. 무조건이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니 나도 이쁨을 많이 받았던 적이 있었다. 은사님 생각이 난다. 그 은..

★ 씨부렁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