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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떠밀려서 메이플을 시작했다. (2024.06.22)

◎ 제목 : 등 떠밀려서 메이플을 시작했다. ▶ 메이플. 틀딱 게임. 진짜 할 말이 많은 게임이다. 우리 쌤님들이 꼭 하라고 하셔서 바빠 죽겠는데 무슨 한가하게 게임이냐고 수차례 거절했는데... 그리고 왜 하필 많고 많은 게임 중에 메이플이냐고. 그동안 수업 짬 때리면서 쌓였던 소원권을 다 태우셨다. 나보고 리부트2 서버에서 메이플 270렙까지 만들기를 소원하셨다. 그 이후에 접든지 말든지 하란다. 2000년대 초에 가입한 넥슨 아이디를 찾았다. 게임 따위가 뭐라고 은행 앱에서만 했던 OTP 인증까지 해야 한다. ㅁ친... 우리 쌤님들은 나 빼고 다 메이플을 하신다. 무슨 재미로 하시는지 모르겠다. 재밌냐고 물어보면 지루하단다. 그런 것을 나를 시키네. ㅅ년들. 우리 쌤님들 중에 가장 고렙이신 분 직업이..

게임 2024.06.22

치열하게 살고 싶어졌다. (2024.06.18)

◎ 제목 : 치열하게 살고 싶어졌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담임을 했을 때. 우리 반 학생님들에게 졸업식 전에 편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보냈다. “사람은 바라보는 곳을 향해 나아가게 되어 있어요. 졸업을 앞둔 여러분에게 내일이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 제가 여러분에게 좋은 것을 바라보라는 마지막 훈수를 두고 싶네요.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 될지 구체적으로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고3 때 여러분이 하루하루 성장하셨던 것처럼 졸업한 후에도 하루하루 성장을 멈추지 않고 여러분이 꿈꾸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가기를 기도할게요.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앞으로 담임을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책임감이 커서 그런지 담임을 하면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건강이 많이 나빠진 ..

★ 씨부렁 2024.06.18

주기도문을 이용해서 기도해봤다. (2024.06.14)

◎ 제목 : 주기도문을 이용해서 기도해봤다.▶ 어제도 공식딱딱이 학생님들하고 씨름을 했다. 공식을 외우는 것이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10년 넘게 일관되게 떠들고 있다. 교육과정 안에서 다루는 모든 수학 문제를 일관된 원칙을 갖고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생님들은 하루하루 시간이 귀하다. 그 귀한 시간에 외운 공식과 사칙연산을 이용해서 쉬운 문제를 풀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공식을 외우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보여준다. 어떻게 공식을 외우지 않고 문제를 풀어내는지. 어떻게 고등학교 수학을 사유하는지. 집에 와서 학생님들처럼 나도 깊이 생각한 적 없이 달달 외우고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봤다. 의외로 많았다. 그중에서는 주기도문도 있었다. 주기..

[고3] 23주 완성 커리큘럼 PDF 파일입니다.

▼ 1주차 : 25단원 (6월 6일 오픈)  ▼ 2주차 : 27단원 (6월 13일 오픈)  ▼ 3주차 : 28단원 (6월 20일 오픈)  ▼ 4주차 : 30단원 (6월 27일 오픈)  ▼ 5주차 : 42단원 (7월 4일 오픈)  ▼ 6주차 : 43단원 (7월 11일 오픈, 1번 개념까지)  ▼ 7주차 : 31단원 (7월 18일 오픈)  ▼ 8주차 : 32단원 (7월 25일 오픈)  ▼ 9주차 : 44단원 (8월 1일 오픈)  ▼ 10주차 : 33단원 (8월 8일 오픈, 8번 개념까지)  ▼ 11주차 : 34단원 (8월 15일 오픈)  ▼ 12주차 : 35단원 (8월 22일 오픈)  ▼ 13주차 : 45단원 (8월 29일 오픈, 2번 개념까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가식을 떠는 성격이 아니다. (2024.05.22)

◎ 제목 :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가식을 떠는 성격이 아니다.▶ 자기가 이쁜지 모르는 여자들이 있다. 내가 혼자 실컷 이뻐해 줄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이쁜 여자들에게 이쁘다고 칭찬하고 싶어도 참는다. 나 혼자 이뻐하려고... 그래봤자 빡대가리인 나답게 이쁜 여자들한테 나도 모르게 “이뻐!”라는 말이 새어 나온다. 내가 무의식중에 “이뻐!”라고 했다면 이쁜 것이다. 자기가 똑똑한지 모르는 여자들이 있다. 이것은 좋지 않다. 내가 혼자 실컷 똑똑하다고 칭찬해봤자 가식으로 생각한다. 나는 가식을 떨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직설적이라서 욕을 먹는다. 내가 많이 쓰는 말이 ‘빡대가리’다. 동족끼리 서로 혐오하는 생물의 특성에 따라 빡대가리인 나는 빡대가리년들이 싫고, 빡대가리년들도 나를 싫어한다. 옛날에 분필..

★ 씨부렁 2024.05.22